Q.약 4년간 사용한 반밀페형 왕복동식 냉동기 12대가 있습니다. 그동안 오버홀 작업을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적당한 오버홀 주기와 오버홀의 목적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A.왕복동 냉동기는 보통 4~5년에 1번 정도 오버홀을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다만 용도가 냉방용인 경우 사용시간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냉동용과 같이 1년 내내 가동되는 압축기는 사용시간에 비례해서 작업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보통 냉동기 메이커에서 제시하는 오버홀 시기는 수치상으로는 운전시간 2만6,000 ~ 3만 시간, 유지시간 4~5년 중 빨리 도래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그 시기가 다소 단축될 때가 많습니다.

  왕복동 압축기는 타 압축기 타입과 비교할 때 조립 부품의 수가 많습니다. 피스톤 운동을 하며 냉매를 압축시키기 때문에 사용시간이 길어질수록 부품이 마모돼 압축효율과 냉동능력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최악의 경우 압축기가 파손되기도 합니다. 장시간의 운전으로 인해 압축기 구동 부위에서 마모가 진행될 때 효율 저하를 방지하고, 고장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오버홀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오버홀 작업을 할 때는 고 • 저압 밸브플레이트, 오일링, 압축링, 크랭크베어링, 피스톤핀 등 구동 부위의 부품만 교체합니다. 그리고 상태에 따라서 모터축 베어링, 오일펌프축 베어링 및 오일펌프, 크랭크샤프트를 교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작업을 하건 시스템의 기본적인 정비를 포함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