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반밀폐형 왕복동압축기의 오일을 교환하려 합니다.

오일 교체를 해야 할 냉동기가 10대 정도 되는데, 제조회사가 모두 다르더군요. 업체마다 사용오일을 물어보니 범양, 센추리, 만도는 '루나리아 K056', 대우캐리어는 '루나리아 K032' 또는 '서니소 3GS'를 쓰라고 합니다. 이걸 잘못 주입하면 어떻게 되는지요?

또한 왕복동식 반밀폐형이나 스크류식 압축기의 오일 교체버브 오일교체 시 냉매의 손실량은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A. 이수화학의 '루나리아 K-56'은 '서니소 4GS'와 특성이 동등하고, '루나리아 K-32'는 '서니소 3GS'와 동일합니다. 그래서 이들 간에 혼합사용을 하여 도 그리 큰 문제는 야기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루나리아 K-32와 루나리아 K-56은 점도와 특성이 다르므로 혼합할 경우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루나리아 K-32를 사용해야 할곳에 루나리아 K-56을 사용하면 점도가 높아서 저온 시 기동에 어려움이 있고, 반대로 K0-56을 사용해야 할 곳에 K-32를 사용하면 높은 온도에서 점도가 낮아 윤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공조용인 경우는 K-56또는 4GS를 사용하시면 되고, 저온용 또는 밀폐형인 경우는 K-32를 사용하면 높은 온도에서 점도가 낮아 윤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공조용인 경우는 K-56 또는 4GS 를 사용하시면 되고, 저온용 또는 밀폐형인 경우는 K-32 또는 3GS 를 사용하시면 무난합니다. 캐리어의 경우 매뉴얼에는 K-32를 사용 하라고 되어있지만 공조용 기기라면 루나리아 K-56을 사용하셔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음은 오일 교체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펌프다운을 한 다음, 컴프레서에 남아있는 냉매를 방출하고 오일 필 플러그의 캡을 풀어서 오일을 추출합니다. 이떄 오일 필 플러그에 맞는 동관의 플레어너트나 지그를 사용ㅎ면 오일이 바닥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범양이나 센추리의 경우, 오일 추출 후 사이드커버를 분리한 다음 스폰지를 사용하여 컴프레서 크랭크케이스 내의 이물질을 닦을 수가 있고 오일필터도 청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캐리어나 코플랜드 컴프레서의 경우 오일필터나 크랭크케이스 내부를 청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후 사이드커버를 재조립하고 오일 차지 플러그 용도의 지그를 사용해 오일호스를 연결한 후 그것을 오일통 커버 또는 비커 속으로 넣습니다. 그런 다음에 개방된 부분을 진공펌프를 사용하여 진공을 걸면 오일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펌프다운 후 오일을 주입하실 때, 사이트 글라스의 1/4 이상 넣으면 오일이 과충전 되는 것이므로 이 이상 주입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적당량의 오일 주입이 완료되면 오일호스를 분리하고 760mmGg까지 진공을 하신 후 냉매를 주입하면 됩니다. 냉매주입시 펌프다운 후 방출되기 전의 냉매압력을 확인하고, 진공 후에는 그 압력보다 약 1kg/cm² 정도 높게 냉매를 넣어주면 됩니다. 이때 절대 액으로 넣지 마시고 가스상태로 넣으세요. 액상으로 넣으면 너무 많은 양의 냉매가 주입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냉매의 손실량은 작업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는 냉매손실이 커져서 환경을 해치는 한이 있더라도 작업시 0파운드까지 펌프다운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컴프레서에 무리가 생길 수 있거든요.

 이상 말씀드린 내용은 오래전에 종종 사용하던 방법으로서 잘못된 작업은 아닙니다. 다만 프레온가스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것은 현재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므로 요즘은 펌프다운을 하지않고, 그냥 입출구 서비스밸브를 닫고 냉매회수기로 전체 냉매를 회수해서 재활용 합니다.

 이 경우 불리한 점은, 냉매를 대기중으로 날리지 않고 회수하기 때문에 그 작업시간이나 공정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유리한 점은 회수된 냉매를 재충전하여 재사용하므로 냉매소모량이 현격히 줄어들어 비용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고, 펌프다운시 고압측으로 넘어가 교체되는 오일량이, 펌프다운 자체를 하지 않아 추출되어 교체되는 오일량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공정, 시간, 인력등이 더 소요되더라도 프레온가스는 회수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