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진공펌프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저렴하면서 성능 좋은 제품이 있으면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진공펌프 고르는 방법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A.어떤 장비에 주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추천하는 메이커와 용량이 달라집니다. 진공펌프의 용량은 보통 'CFM(Cubic Feet per Minute)'으로 표기됩니다. 분당 세제곱파트, 즉 ftᶾ/m를 뜻합니다. 분당 리터, 즉 LPM 단위를 쓰면 좋겠지만 피트 단위를 사용하는 미국산 제품이 많아서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1CFM은 약 20LPM에 해당합니다.

  진공펌프를 고를 때는 사용할 대상 기기의 용량을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소형 냉동기가(가정용 냉난방기 등)는 대략 100~120LPM, 중형 냉동기기(칠러 등)는 200LPM 내외, 대형 냉동기기는 그 이상의 토출량을 가진 진공펌프가 적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토출 능력이 향상될수록 무게와 가격은 올라갑니다.

  진공도는 0.1Torr 이하 정도를 권장합니다. 보통 2단 진공펌프면 만족스러운 진공도 수치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검토 할 것이 A/S와 부품 수급 여부입니다. 소모성 부품의 구매가 가능하고, A/S가 원활한 제품이 좋습니다.

  또 진공도가 낮아질수록 진공펌프의 성능은 저하될 수 밖에 없긴 하지만 진공펌프의 성능 저하가 작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원하는 진공도까지 조금 더 빠르게 작업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진공펌프들이 대기압에서의 배기량만을 표기하므로 성능 저하가 작은 제품을 찾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요즘 국내에서 판매되는 외국산 유명 브랜드, 저가형 중국산, 국산제품을 실제로 사용해보면 성능 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내구성은 유명 메이커 제품이 좀 더 우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